
영화를 보고 난 뒤, 눈가에 맺힌 눈물을 훔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. '더 헬프'가 제게 준 감동은 그만큼 깊었습니다. 2011년, 테이트 테일러 감독이 캐서린 스토킷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1960년대 미시시피의 흑인 가정부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려는 백인 여성 작가의 도전을 그리고 있습니다. 엠마 스톤의 순수한 열정, 비올라 데이비스의 깊은 침묵, 옥타비아 스펜서의 당당한 저항... 이 세 배우의 연기 앙상블은 가슴을 울리는 화음을 만들어냈습니다. 제게 이 영화가 특히 특별했던 이유는, 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희망의 빛을 놓지 않았다는 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. 아카데미상 수상작이라는 화려한 타이틀보다, 영화를 보고난 후에도 며칠 동안 마음속에 남았던 여운이 이 영화의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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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. 4. 8. 14:21